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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가누 퓨리 경기 결과 대전료 배당 경기분석 복싱매치

김이카루스 2023.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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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가누 퓨리 복싱매치 썸네일 결과 분석
썸네일 은가누 퓨리 복싱매치

오늘 프란시스 은가누와 타이슨 퓨리의 헤비급 복싱 매치가 있었습니다. 

경기는 한국 시각으로 2023년 10월 29일 오전 7시 45분경 시작되었는데요. 

3분 10라운드, 10온스 글러브, 순수 복싱룰로 진행되었습니다. 

 

참고적으로 프란시스 은가누는 이번 경기로 1000만 달러(130억 상당)의 파이트 머니를
받게된다고 합니다. 이 금액은 은가누가 UFC 커리어 동안 받은 금액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프란시스 은가누와 타이슨 퓨리의 스펙

프란시스 은가누는 1986년생으로 프랑스, 카메룬 이중국적자 입니다. 

키는 193cm, 몸무게는 123kg 정도이고, 리치는 211cm입니다.

UFC에서 압도적인 펀치력을 가진 하드 펀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치가 길어 레프트훅이 잽 수준으로 상당히 깁니다. 

전 UFC 헤비급 챔피언이었으나, UFC 단체와 갈등으로 UFC와 계약을 해지하고
이번에 타이슨 퓨리와 슈퍼 매치가 잡히게 되었습니다. 

 

타이슨 퓨리는 1988년생으로 영국 국적이고, 키는 202cm, 몸무게는 126kg 정도입니다.
리치가 상당히 긴데요, 216cm 입니다. 오소독스 스탠스이고, 아웃복서 스타일입니다.

복싱에 최적화된 피지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철저한 아웃복싱을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1-3라운드 

1라운드

는 탐색전 느낌이었습니다. 은가누의 주먹은 MMA에서도 약간 붕붕훅이라고 불릴 정도다 보니,

퓨리의 머리를 노리기에는 조금 부족함이 있어보였습니다. 반면, 퓨리는 잽 속도가 예사롭지 않았습니다만,

퓨리가 따로 기어를 올리지는 않았네요.

 

 

2라운드

퓨리가 아직까지는 거리를 재려는 마음이 조금 더 강한 라운드같았습니다만, 은가누의 주먹이 어느정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3라운드

원 투 공격을 들어가던 퓨리를 은가누가 카운터하여 레프트 훅을 퓨리의 머리에 정확히 강타했다. 

1-2라운드에서도 잽을 레프트훅으로 받아치려는 듯한 움직임을 많이 보여주었는데, 이번에 정타로

다운을 시켜버렸습니다. 퓨리가 상당히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장내가 술렁였습니다.

저도 막연히 퓨리가 이기겠지..라는 생각으로 시청하고 있었는데 반전의 시작이었습니다.

 

은가누 퓨리 다운
은가누가 퓨리를 다운시키는 장면


 

4-6

4라운드

3라운드의 다운을 만회하려는 퓨리는 아웃복싱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쳤습니다만
은가누 또한 적극적으로 맞받아치며 펀치교환을 많이했습니다. 속된 말로 발 박고 펀칭교환하기 일보직전까지
갔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은가누가 약간 지친 기색이 보이나 했는데 저의 기우였던 것 같습니다.

 

5라운드

퓨리는 레프트 잽으로 지속적으로 견제를 시도했습니다. 핸드스피드는 정말 여전했습니다.
왼손으로  은가누의 앞손을 견제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은가누가 이전에는 사우스포 위주로 진행을 했으나,
이때부터는 거의 오소독스와 사우스포를 섞어서 퓨리에게 혼란을 주려는 듯했습니다. 

펀치 속도는 은가누가 다소 느려보이나, 퓨리가 잽을 할때마다 적극적으로 레프트훅을 넣어 퓨리의 잽싸움에
말려들지 않는 상황이 정말 크게 다가왔습니다. 또 클린치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라이트 어퍼를 노려주는 은가누가
이번에 정말 전략을 잘 준비해왔다고 느껴지는 라운드였습니다. 

 

그럼에도 5라운드의 끝무렵부터는 퓨리는 은가누의 거리를 읽어낸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6라운드 

은가누는 뚜벅뚜벅 걸어들어가며 인파이팅을 계속해서 시도하고,

퓨리는 반대로 계속해서 좌측으로 돌아주며 은가누의 뒷손 방향으로 돌아주었습니다.

은가누가 클린치 상황에서 바디와 어퍼를 노려주는 모습은 좋았습니다.


 

7- 10라운드

7라운드

바디잽을 시도하며 퓨리를 코너로 몰아가며 기세좋게 시작, 이후 레프트로 한 방 꽂는 실력이 일품이었습니다.
은가누가 상당히 경기 전 과소평가 되었던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퓨리도 레프트를 스치듯 맞자 의식하며 거리를 좀 더 거리를 벌리는 모습입니다. 

은가누의 펀칭파워는 여전해보였습니다만, 핸드스피드가 전반적으로 느리고 스텝이 느려 퓨리의 머리를 노리는 것이 잘되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원거리에서는 바디잽을 위주로 견제하고, 근거리 상황에서 어퍼로 계속 헤머리를 노려주는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은가누가 경기 준비를 열심히 했다는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은가누가 퓨리의 바디에 데미지를 지속적으로 누적시킨것이 후반 라운드에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기대했습니다.

외관상 퓨리는 지친 기색은 전혀 없다. 아무래도 12라운드를 뛰던 사람이라 그런것 같습니다.
퓨리는 이번라운드 사우스포인 은가누를 상대로 뒷손(레프트)의 반대방향인 우측으로 돌아주며 각을 먹으려고하였으나, 거리조절이 그리 잘 되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경기 후반부, 은가누의 배당이 퓨리를 역전하기 시작했습니다.

 

 

 

8라운드 

은가누가 힘이 좋아 클린치싸움을 상당히 잘해주는 모습이 돋보였습니다.

퓨리입장에서는 레프트 잽으로 재미를 보고 싶은데, 은가누가 앞손 훅으로 계속해서 잘 끊어주니, 잘 풀리지 않아보이는 느낌이었습니다.

퓨리가 약간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선 라운드였습니다만, 이번 라운드에 은가누가 퓨리의 헤드헌팅을 잘해주었네요.

8라운드부터 퓨리가 간간히 라이트 어퍼를 노리고 있으니, 조심하는것이 좋아보인다.

퓨리 또한 데미지가 어느정도 들어간듯한 모습이다. 또, 펀치를 맞던 퓨리가 오히려 먼저 클린치를 시도하는 장면도 있어, 공세가 상당히 기울었다고 보아도 될 정도였다.

라운드 후반에 은가누의 가드가 약간 내려가 있는 것을 보아 불안감이 약간 있었으나 적극적인 인파이팅이 돋보이는 라운드였습니다.

 

9라운드

은가누가 시작하자마자 레프트로 역시 퓨리의 헤드헌팅을 성공했습니다. 확실히 은가누가 좋은 맷집과 단단한 가드가 그리고 상대의 잽을 앞손 훅으로 끊어주는 스킬이 돋보였습니다.

 

10라운드

마지막 라운드라 그런지 은가누가 스텝울 적극적으로 밟아주었으나, 퓨리는 충분히 포인팅 싸움을 했다고 생각해서 크게 적극적인 라운드는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경기가 마무리되었습니다.

 

 


 

경기 결과

경기 결과는(은가누: 45-44, 퓨리 46-43, 은가누 45-44 )로, 총합 1점 차이로 퓨리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아무래도, 타격의 횟수가 중요한 복싱 스포츠인만큼, 점수가 퓨리에게 많이 갔다고 보여지네요.

그래도 은가누는 이번 복싱 경기에서 파이트머니만 얻은게 아닌, 복싱선수로써의 은가누를 보여주었다는 점이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습니다. 아마, 큰 경기 하나 더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프란시스 은가누와 타이슨 퓨리의 복싱 매치 분석을 해보았습니다.

정말 기대안하고 보았는데, 30분 내내 눈을 떼지 못하고 봤네요. 

다음에도 좋은 분석글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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